생각 우리는 모두 타고난 거짓말쟁이 2014/08/27 18:41 by 한멍멍


기억해. 네가 믿는 다면 그건 거짓말이 아니야.
-조지 코스탄자 <사인펠드>


약자는 솔직할수 없다.
-프랑수아 드라로슈푸코


"금화는 어디 있니?" 요정이 물었다.
"잃어버렸어요." 피노키오가 말했다. 그는 거짓말을 했다.
금화는 그의 호주머니에 들어있었다.
그가 말을 하자 이미 길었던 코가 적어도 2인치는 더 길어졌다.
-카를로스 콜로디 <피노키오의 모험>


거짓말이 없다면 인류는 절망과 지루함으로 죽어 버릴 것이다.
-아나톨 프랑스<꽃피는 삶>



요즘 쓰고 있는 글의 제목은 거짓말이다. 
모든 비극이 그러하듯이 주인공의 잘못된 선택으로 이야기가 시작이 되는데 제목이 거짓말인 만큼 주인공은 거짓말을 하겠지.
그리고 사실 주인공 뿐만 아니라 그를 둘러싼 모든 사람들이 온통 거짓말쟁이 들이고, 

사실 나를 비롯한 우리 모두는 타고난 거짓말쟁이들 이라는 것이지. 

약자인 우리들은 아주 조금 더 행복하게 살아가기 위해서 거짓말을 할수 밖에. 
그리고 그 행복을 유지해 나가기 위해 그것이 거짓말이 아닌 진실이라고 믿어 버리기도 한다. 
그러나 그로 인해 내가 겪게 되는 그 파국은 계속해서 길어지는 피노키오의 코처럼, 아니면 그보다 더 어마어마 한 결말로 치닫는다. 

처음 이 글을 쓸때 나는 이 거짓말이 또다른 거짓말로 그리고 더 큰 거짓말로 진행 되어 파국을 맞게 되는 범죄스릴러로 구상을 했었는데 
언젠가 부터는 그 거짓말로 인해 도덕적인 주인공이 겪게 되는 죄책감과 그에 대한 인간적인 고통에 대한 이야기로 바뀌어 가고 있다. 이게 물론 더 깊이 있는 이야기 인것 처럼 보이는 것 같긴 한데, 그렇게 조금씩 대중성을 잃어갈까 걱정이 되기도 하지만 일단은 선생님이 이끄시는 방향대로 따라가 보려는게 지금의 계획. 

갈길이 멀지만 다른 일에 신경 쓰지 않고 글만 쓸수 있다는 것이 행복하다.
쓰디쓴 시간을 겪고 나서 얻게 된 아주 소중한 상대적 행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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