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 흩어진 사람들 2014/07/27 00:11 by 한멍멍

내가 왜 탈북자에 대한 이야기를 쓰고 있는가라는 질문.

도대체 
왜 이 이야기를 하고 있는가? 
왜 이 이야기가 하고 싶은가? 
이건 니가 아는 이야기 인가?

무게를 젤수 없는 질문들에 휩싸여 한 없이 작아 지고 있을 때 쯤 거장님 께서 던지신 말은 

-너는 실은 디아스포라 라는 너무나도 보편적인 이야기가 하고 싶었던 것 아니니?


모두에게 이유를 알수 없이 끌리는 이야기 들이 있지 않을까? 

지난번에 적었듯이 내가 끌리는 하나의 이야기는 누군가의 일대기에 대한 이야기 이다. 
싱그럽게 젊은 날과 더이상 힘을 쓰지 못하는 늙음이라는 모든 인간이 겪게 되는 아이러니,

그리고 흩어진 사람들(Diaspora) 에 대한 이야기가 바로 그것이다.

어쩔수 없이 우리는 이곳에서 태어나기도 하고 저곳에서 태어나기도 하고,
같은 공간에 섰지만 너무나도 다른 일을 해야만 하고 다른 시선을 견뎌야 하며 그곳에서 소외감과 이질감을 느끼기도 한다.
사실은 모두 똑같은 사람인데...

누가 봐도 부조리한 것들이 닥쳐도 눈물 흘리면서 참아야 하고
그저 다르게 생겼다는 이유로 결국은 모두 같은 사람이라는 것을 잊어버리고 서로 싸우고 증오한다.

  
내가 왜 파티 아킨에게 끌리는지.
내가 왜 프란츠 파농과 캔로치에게 열광했었는지.
내가 왜 아고타 크리스토프의 고독에 공감 했는지.
내가 왜 기차나 공정화 같은 영화를 만들었는지.

기억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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